행복한 숲을 만들며
어릴 적부터 앞에는 맑은 강물이 흘러 그 물에 찰방찰방 발도 담그고
뒷산에는 야생화 피어있는 오솔길을 걸을 수 있는 그런 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 막연한 꿈이 어느덧 세월이 흘러 현실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그마하게 집을 지어 소박하게 살까 생각도 하였지만
조금 넓게 생각하여 ‘인연 닿는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자’ 생각하여 펜션으로 지었습니다.
(상량문)
단기 4344년 신묘년 동짓달 스무날 길일을 택하여 산 좋고 물 맑은 홍천강이 흐르는 이곳에
집을 지어 우리 가족을 비롯하여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숲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바라옵건데 봄이면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이 불게 하시고
가을이면 풍요로움을 주시고 겨울이면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어 따뜻하고
안온한 곳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더불어 사는 이웃들과는 원만하게 살게 하옵시고
이곳에 사는 꽃을 피우는 꽃과 나무와 벌 나비 산새들까지 생명 있는 모두가
행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 . .
(이하 중략)
여름이면 반딧불이도 있는 청정지역 입니다. 산책로에 피어있는 야생화도 보시고 흐르는 강가를 날아다니는 새들도 보세요.
새벽이면 물안개 피어 오르고 비올 때는 운해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강변길을 걸으며 숲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 푸른 하늘 환한 보름달도 반짝이는 별도 만나고 가시길 바랍니다.
더없이 소중한 가족들의 사랑 언제나 옆에서 같이 해주는 벗님들의 사랑
많은 시간 같이 보내는 동료들의 끈끈한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과 같이 있는 본인들의 마음을 봐 주시고 느끼시기 바랍니다.